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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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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 골프인들의 구심점인 ‘달라스 한인골프협회’가 부활의 기지개를 켠다.

2011년 텍사스 오픈 골프대회를 마지막으로 이민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달라스 한인골프협회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는 주인공은 달라스 최대 향우회 조직인 호남향우회.

오는 9월 15일(토) 개최될 달라스 호남향우회 주최 ‘텍사스 오픈 골프대회’를 한인골프협회 부활의 신호탄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지난 7일(화)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김강 회장을 비롯한 달라스 호남향우회 임원진과 달라스 골프협회장을 역임한 김규환·김창호 전 회장이 동석했다.

기자회견에서 김강 회장은 “달라스 한인 최대 규모의 스포츠인만큼 골프협회를 부활시켜 정례 모임과 양질의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골프인 네트워크의 재규합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달라스 한인 골프협회를 재조직할 뜻을 분명히 했다.

달라스 골프협회 부활을 위한 호남향우회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골프협회 전직 회장들도 힘을 더했다.


1999년 제17대 달라스 한인골프협회장을 역임한 김규환 전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하면서 교회나 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골프모임이 활성화되면서 골프협회의 역할과 위상이 축소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골프협회가 유지되기 위한 충분조건으로 ‘협회원 확보’와 ‘정례경기를 통한 유대관계 강화’를 꼽은 김규환 회장은 “동호회 및 골프 소모임을 규합하고 운영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달라스 골프협회 부활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달라스 골프협회는 달라스 한인이민역사와 맥을 같이한 전통있는 체육단체였다. 시니어 골프협회와 일반골프협회 나뉘어 활동했던 달라스 골프협회는 휴스턴 골프협회와 연계, 1박 2일 일정으로 해마다 개최지를 오가며 '텍사스 오픈 골프대회'를 치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2008년 임기를 시작한 일반골프협회 고 박선빈 회장과 시니어 골프협회 김성윤 회장 임기를 마지막으로 활동이 중지됐다.

달라스 한인골프협회 부활의 모태가 될 호남향우회 주최 ‘텍사스 오픈 골프대회’는 오는 9월 15일(토) 오후 12시 30분 코요테 릿지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이날 대회에서 홀인원을 하는 선수에게는 혼다 어코드 차량이 시상되며, 성적별로 55인치 TV 6대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 144명으로 마감된다. 참가비는 100달러. 이날 거둬진 수익금 중 일부는 달라스 문화센터 발전기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최윤주 기자